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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요요(식욕조절, 건강검진, 지속가능)

by 뉴클 2026. 3. 20.

당화혈색소 8.8%, 내장지방 5cm. 이 수치를 보고 솔직히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그 느낌을 너무 잘 압니다. 겨울 동안 두꺼운 옷에 가려져 있다는 안도감으로 마음 놓고 먹었는데, 막상 건강검진 결과를 받아보니 숫자로 확인되는 현실이 더 무겁게 다가왔거든요. 다이어트를 결심하지만 오랫동안 굳어진 식습관 때문에 생각처럼 쉽지 않은 게 사실입니다.

다이어트 요요(식욕조절, 건강검진, 지속가능)
다이어트 요요(식욕조절, 건강검진, 지속가능)

식욕조절이 안 되는 진짜 이유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누구나 "오늘만 먹고 내일부터 하자"는 생각을 한 번쯤 해봤을 겁니다. 저도 TV나 유튜브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오면 참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배달 앱을 열고, 장바구니에 담고, 결국 주문 버튼을 누르는 일이 반복됐죠. 그러다 보니 다이어트는 늘 작심삼일로 끝나기 일쑤였습니다.

그런데 이게 단순히 의지가 약해서만은 아닙니다. 당뇨가 있는 경우 혈당이 떨어지면 실제로 손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며 극심한 배고픔을 느끼게 됩니다. 이를 저혈당 증상이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우리 몸이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부족하다고 신호를 보내는 겁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식욕을 조절하는 게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실제로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8% 이상이면 지난 2-3개월간 혈당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서 당화혈색소란 적혈구 속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한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장기적인 혈당 관리 상태를 보여줍니다(출처: 대한당뇨병학회). 정상 수치는 5.7% 미만이며, 8.8%라는 수치는 당뇨 합병증 위험이 상당히 높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머리로는 줄여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눈과 입이 따라주지 않는 건 이런 생리적 요인 때문입니다. 단순히 참으면 된다는 식의 접근은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합니다.

건강검진 결과가 말해주는 것

건강검진에서 CT 촬영 결과를 보면 피하지방뿐만 아니라 내장지방이 장기를 압박하고 있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내장지방(Visceral Fat)이란 복부 내 장기 사이사이에 쌓이는 지방으로, 피하지방보다 훨씬 위험합니다. 내장지방은 각종 대사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제 경험상 이런 검사 결과를 받고 나면 처음엔 좀 착잡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건강이 많이 신경 써야겠다는 생각이 구체적으로 들기 시작합니다. 막연하게 "살 좀 빼야지" 하는 것과 "당화혈색소 8.8%, 내장지방 5cm"라는 숫자로 확인하는 건 전혀 다른 무게감으로 다가오거든요.

비만은 이제 단순한 외모 문제가 아니라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됩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만성질환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질환 등 각종 합병증의 주요 위험인자로 보고 있습니다(출처: 세계보건기구). 특히 내장지방이 많을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져 당뇨 관리가 더욱 어려워집니다.

여기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우리 몸의 세포가 인슐린에 제대로 반응하지 못해 혈당을 효과적으로 낮추지 못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면 약물 치료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식이요법과 운동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무조건 참는 다이어트는 실패한다

다이어트를 할 때 무조건적으로 참으면 그걸 계속 지속할 수 없기 때문에 요요가 올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여러 번 실패하면서 깨달은 건 이겁니다. 약 먹고, 식단 조절하고, 일시적으로 체중이 빠지더라도 중단하면 그대로 다 쪄버리는 반복의 연속이었습니다.

요요현상(Weight Cycling)이란 체중 감량 후 다시 원래 체중 또는 그 이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급격한 식단 제한으로 빠진 체중은 대부분 수분과 근육이며, 정작 지방은 잘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정상 식사로 돌아가면 몸은 다시 지방을 축적하려는 경향이 강해집니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의 핵심은 결국 천천히 습관을 바꾸는 것입니다. 저도 요즘은 무조건 참기보다는 조금씩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먹고 싶은 걸 완전히 끊기보다는 양을 줄이고, 한 끼 정도는 가볍게 먹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예를 들어 라면을 먹을 때도 한 개 전부가 아니라 반 개만 끓이고, 그 대신 계란이나 야채를 추가하는 식입니다. 족발, 삼겹살, 탕수육, 짜장면 같은 좋아하는 메뉴를 완전히 포기하는 게 아니라 주 1회 정도로 횟수를 정해두는 것도 방법입니다. 작은 변화지만 이런 것들이 쌓이면 몸도, 마음도 덜 힘듭니다.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실천 방법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는 약물 치료와 함께 생활습관 개선이 필수입니다. 의사 선생님도 강조하셨듯이 식이요법과 체중 감량, 운동은 그 자체가 치료입니다. 약만 먹는다고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식사 속도를 늦추기: 한 끼를 최소 20분 이상 걸려 먹기. 빨리 먹으면 포만감을 느끼기 전에 과식하게 됩니다.
  • 단백질 비중 높이기: 탄수화물을 줄이고 살코기, 두부, 계란 등 단백질 위주 식단으로 구성하면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 식후 가벼운 걷기: 식사 후 10~15분만 걷기만 해도 혈당 상승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 음식 일기 쓰기: 하루 먹은 것을 기록하면 무의식적 과식을 줄일 수 있습니다.

아직 완벽하진 않지만, 이런 작은 변화들이 쌓이면 언젠가는 건강하게 살을 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살을 빼야 한다는 절박함이 있기에, 이번에는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천천히 가보려 합니다.

당뇨, 고혈압, 뇌경색, 간성 혼수까지 겪었다면 이미 몸은 신호를 보낸 겁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변화를 시도해야 합니다. 급하게 빼려다 다시 쪄버리는 것보다, 느리더라도 꾸준히 유지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게 훨씬 중요합니다. 저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DwWec-xZHB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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